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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한국증시] 존리, "원금보장에 집착하지 말아야…장기투자가 답"

이민재 기자


"국내에서 50대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 7배가 늘었다는 뉴스를 봤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고민을 했다.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자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주식이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적다. 주식 투자는 기업과 동업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박이 아니다. 다른 좋은 기회가 있다면 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사서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일반 투자자들은 매도만 생각하고 있다."

"향후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본다. 주식 시장이 '비싸다 싸다' 는 수치로 알 수 있다. 한국 주식 시장은 싸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주식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럴 때가 투자 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본다. 다만 예전 같은 패러다임은 아니다. 소품종 대량 생산 시절은 지나갔다."

"셀트리온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7조가 되었을까를 보면 우리가 모르는 일이 주식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큰 대기업이 향후 작아질 수 있고 작은 회사가 커질 수 있다. 그런 회사를 찾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 주식은 오래 가지고 있어야 돈을 번다. 애플도 한 때 거의 망했을 적이 있다. 그 당시 투자자가 지금까지 애플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성공적인 투자로 마무리했을 것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현명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5~10% 수익만으로 매도하는 것은 도박이다. 인내가 필요하다. 늘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주식은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회사의 주인이라면 쉽게 사고 팔지 않는다. 한국 투자자는 단기 손실에 불안해 한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이런 손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가가 빠지면 더 살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돈을 버는 사람은 두 부류가 있었다. 증권 계좌를 열어 놓고 잊어버리는 사람, 아니면 이민 다녀온 사람이다. 이게 맞는 방법이다."

"가장 위험한 자산 운용 방법은 돈을 은행에 두는 것이다. 그것은 자금이 일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주식은 자본주의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세 가지를 늘 기억해야 한다. 첫 번째 주식은 여유 자금으로 해야 한다. 전세금을 빼서 투자를 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 두 번째 매월, 매년 수익이 얼마인지 계산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위기는 언제든 온다. 원금 손실이 위험이 아니다. 롱텀이기 때문에 기다릴 수록 손실이 나는 것이 바로 위험이다. 다만 리스크를 즐겨야 한다. 다른 사람이 겁을 먹을 때, 도전해야 한다.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은 장기 투자와 여유 자금, 분산 투자다. 투자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원금 보장형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 증시에서 신기한 점은 퇴직 연금의 활용 부분이다. 퇴직 연금으로 주식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놀라웠다. 정부마저 주식 투자를 투기로 보는 게 아닌가 할 정도다. 30살에 퇴직연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면 30년 후로 보면, 지금의 주식 침체는 오히려 좋은 것이다."

"예전에 가격제한폭이 크지 않았을 때는 상한가와 하한가가 많았다. 15% 늘리고 나서 줄었다. 30%가 되면 더 줄어들 것이 때문에 회사의 적정 가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CEO 및 CIO, 가치 투자와 한국 증시, 개인 투자자, 주식 제도에 대해..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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