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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한국증시]NH 안기태 "적어도 상반기까지 유동성 장세"

임지은 기자

"미국이 금리 인상을 늦추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도 돈을 더 풀면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겁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4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르면 9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성급한 금리인상을 경계했다.


안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그 동안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이었는데, 이제 한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신흥국의 통화 가치 급락에 따른 불안감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지고 통화가치가 약세일 때 달러가 강세로 가면서 신흥국들의 외채 부담이 커졌잖아요? 그런데 앞으로 달러 강세 속도가 약해지고, 신흥국 통화 약세 압력도 크지 않으면 신흥국 시장의 불안요인은 줄어들겠죠."


안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신흥국의 경기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신흥국 시장의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신흥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기한 양적완화(QE)에 들어간 유럽 경기는 당분간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이 미국을 대신할 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앞둔 만큼 미국 시장이 더 오르기는 어려운 장세라는 판단입니다. 이 자리를 유럽이 대신하게 될 겁니다. 유럽이 지난 7~8년 동안 침체기를 겪으면서 내구재 판매가 억제돼 왔는데요. 점차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국내 증시는 상반기까지 상승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 안 연구위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인상이 빨라야 9월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까지 주가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증권과 건설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저금리 하에서 배당수익률보다 금리가 낮은 상황이 됐잖아요? 이에 따라 증권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보 보이고요. 정부가 주택부문에서 경기부양을 하고 있으니까 건설업종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안 연구위원은 오는 25일 MTN이 개최하는 '일어나라 한국증시' 포럼에서 강사로 나서 미국의 출구전략과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 전망, 그리고 투자전략까지 설명할 예정이다.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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