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주총지도]③소액주주도 '힘' 보여준다…주주제안 봇물

박승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올해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기관투자자에 이어 일부 소액주주들이 주주 권리를 찾겠다고 나섰는데요. 미국, 유럽에 비하면 갈 길이 멀지만, 제 목소리를 내는 주주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이번 주주총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기업은 자동차부품업체인 영화금속.

당초 영화금속은 '황금 낙하산' 제도를 도입하고, 주당 25원의 현금배당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슈퍼개미인 손명완씨가 주주가치에 반하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나섰고, 사측이 이를 받아들여 적절한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손명완 / 세광 대표
"주주들도 (황금 낙하산)반대표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제가 반대함으로써 부결될 것은 알고 있었다. 회사에서 자사주 소각이라든지, 자사주 매입이라든지 주가 폭락에 대해서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삼양통상과 삼성공조, 일동제약 등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이들 기업 모두 배당 확대나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이 안건으로 상장됐습니다.

상장법인의 경우 지분율이 1%가 넘으면 누구나 주주제안이 가능한데, 최근엔 소액주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분을 모아 회사에 의견을 전달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진수 /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팀장
"일반 투자자들이 주주 권리를 찾으려고 한다는 점에선 충분히 바람직하고 조금 더 확산돼야 한다. 그래야 해당 기업의 경영자들이 주주를 무시하는 경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과거 상당수 기업의 경영진들은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으로 나눠주면 투자와 성장이 힘들다며, 배당금 정책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곤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회사의 주인인 소액 주주들에게 투명히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이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