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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지도]⑤'떼 주총·일사천리'.."기업의 태도 변화 절실"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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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주총회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주총이 한날 한시에 몰리는데다 속전속결로 마무리돼 여전히 소액주주들이 소외받고 있는데요. 기업이 회사의 주인인 주주를 배척하기 보다 더 많이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27일 하루에 주주총회를 개최한 상장사는 810개. 하루에 열리는 주총 기업수로는 사상 최대 규몹니다.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라고 하지만 주주들은 조금도 반갑지않습니다.

떼 주총을 열어 주주들의 참석을 구조적으로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속전속결로 의사봉만 두드리고 끝나는 것도 예년과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엔씨소프트를 제외하곤 두산, KB금융지주, STX 등의 주주총회는 시작한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끝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을 감시하기 어려워집니다

[인터뷰] 송민경 / 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
"(주주총회) 소집공고 때 회사가 기재한 정보에도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당 부분 정보가 제한돼 있어 주주들이 의결권 행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질적인 주주총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기업 경영진의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회사의 주인인 주주를 배척하기 보다 더 많이 소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민경 / 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
"주총이 어떤 안건을 최종 승인받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라 회사가 이런 식으로 발전하고 있고 경영진은 더 노력하겠는 것을 적극적으로 주주를 설득하고, 그럼으로써 주주와 경영진간 건설적인 대화 토론이 일어나고.."

특정 날짜에 주주총회가 몰리지 않도록 쿼터제를 운영하는 대만처럼 규제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주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주주총회.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후진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기업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시스템 정비가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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