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넥스社, 적자에도 주가는 '고공행진' …묻지마? 글쎄!

박지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코넥스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적자를 기록하고도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주가는 실적에 따라 움직이지만 현재 이익보다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진 코넥스 시장의 특징인 것으로 보인다.

1일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연초와 주가 비교가 가능한 32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주가가 상승한 18개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거나 줄어든 회사는 총 14개사 였다.
지난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엔지켐생명과학이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연초 4,900원에서 전날 4만4,500원(종가 기준)으로 급등하며 총 808.1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4억6300만원에 달했다. 전년에 이은 적자로, 순손실 역시 22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아이진 역시 주가가 4,500원에서 1만2,300원으로 173.33%나 급등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나타냈다. 아이진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0억7200만원, 순손실은 29억2600만원에 달했다.

씨이랩(주가 상승률 40%), 코셋(15.78%), 에스엔피제네틱스(2.67%)도 지난해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주가가 오른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도 9개사에 달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177.1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64.9%나 급락했다.

또 이엔디드(165.22%), 힘스인터내셔널(128.07%), 닉스테크(70%), 세화피앤씨(32.91%), 에프앤가이드(22.91%), 피엠디아카데미(19.4%), 매직마이크로(15%), 그린플러스(5.49%)도 주가는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상승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증가한 회사는 4곳에 불과했다. 칩스앤미디어, 엘피케이, 알엔투테크놀로지, 베셀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코넥스 상장사 14사 중 흑자로 전환하거나 영업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6개사로 집계됐다.

에스에이티이엔지은 영업이익이 90.3%나 늘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65.21%나 뒷걸음질쳤고 이푸
른은 흑자전환했지만 주가 하락률이 54.33%에 달했다.

실적과 주가가 엇갈리는 현상은 최근 상장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12월5일 상장한 핀테크 관련 기업 엘스트로는 2,500원에서 1만3,200원으로 오르며 428%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엘스트로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4억원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실적보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넥스기업 중 크게 올랐던 바이오기업의 경우에도 현재 실적은 없지만 연구개발에 적극적이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