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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순익 7% 줄어…코스닥은 '선방'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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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2월 결산 법인들의 사업 보고서 제출이 마무리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7% 줄어든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선방했는데요. 보도에 이민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61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96% 줄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821조원, 91조원으로 0.43%, 12.69% 감소했습니다.

매출액 비중이 11.3%로 높은 삼성전자로 인한 착시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때, 전체 상장법인의 연결 매출액은 1,615조원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0.9% 늘었습니다.

연결 부채비율은 127.9%로 전년대비 2.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분석 대상 기업인 496개사 중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132개사로 27%를 차지했습니다.

순이익이 가장 저조한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2조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동부제철, 케이티, 현대미포조선, SK이노베이션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KC그린홀딩스, 한솔홈테크, 롯데제과, 대경기계기술 등은 순이익이 95% 이상 줄었습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3조3,500억원으로 7.6% 늘었습니다.

매출액은 122조7,200억원으로 1.2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조400억원으로 4.31% 감소했습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234개사로 34.9%를 차지했습니다.

포스코엠텍이 1,054억원 당기순손실을 지속했고 현진소재, 액토즈소프트, 플렉스컴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코넥스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개별·별도 기준으로 62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순이익은 370억원으로 6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에이비온, 큐엠씨, 아이진, 옐로페이 등 1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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