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개월래 최대 상승.."재고 준다" 기대
유일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일한 기자] 국제유가가 2개월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 선물가격은 2.49달러(5.2%) 급등한 배럴당 50.0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월3일 이후 최대 상승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6% 뛰었다.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상무부는 이날 지난주 기준 휘발유 재고량이 430만배럴 감소한 2292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25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감소폭이다.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희석됐고, 선물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략적 비축유를 제외한 상업용 원유 재고는 480만배럴 증가한 4714만배럴에 달했다.
이는 350만배럴 증가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웃도는 수치다. 그런데 일일 원유 생산량이 3만6천배럴 감소한 939만배럴로 집계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재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