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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러시 ①]'유커의 힘'…화장품·면세점 시장까지 바꾼다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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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커'라고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이제는 화장품 업계부터 면세점까지 관련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정도입니다. 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 한 면세점.

중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대부분 발길은 화장품 매장에서 멈춥니다.

한 화장품 브랜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쓰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리워이 / 중국인 관광객
중국에서 비교적 후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립스틱같은 제품은 젊은 층이나 부모님 연령층에도 잘 맞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조영아 / LG생활건강 후 매니저
작년에 중국 고객분들이 하루 500-600명정도 입점하셨는데요. 올해들어서는 1200-1300명정도, 바쁠 때는 1600-1800명 정도 입점하고 계세요. 작년 대비해서 200% 이상 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업체들의 면세점 매출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LG생활건강 화장품의 면세점 매출은 지난 2013년 6%에서 지난해 15.3%까지 높아졌고, 아모레퍼시픽도 같은 기간 13.2%에서 20.6%로 뛰었습니다.

중국인 취향에 따라 화장품 업체 순위까지 달라졌습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456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샤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고, 네이처리퍼블릭도 알로에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스킨푸드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중국인들의 구매 파워는 면세점 내 매장 구성도 바꿔놨습니다.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에서는 최근 아르마니, 폴스미스 등 명품 의류 매장이 자리를 비웠고, 대신 LG생건의 후와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설화수 매장이 두곳씩 자리를 잡았습니다.

면세점 전체 매출도 급증세입니다.

지난 2011년 5조 3,700억원 규모이던 전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8조 3,000억원으로 3년 사이 55%나 급증했고, 올해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관세청이 시내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내줄 계획이어서 면세점 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정(righ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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