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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글로벌 증시 훈풍, 펀드 투자 전략은?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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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펀드 상품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는 박스권 상단까지 지수가 오르자 수익률이 좋았는데요, 또 그만큼 큰 규모의 환매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당분간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식형 펀드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박지은 기지와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앵커)네 박기자, 최근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꽤 좋다고 하던데요, 어떤 수준인가요?

기자)네.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연초 대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9.56%였습니다.

1%대 저금리 상황에 비춰보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이 3.42%,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1.5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연초에 비해서 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장기 투자한 투자자들도 원금을 회복했다던데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약 3년8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3년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현재 52조3,700억원인데요 순자산은 이보다 6조4,000억원 가량 많은 58조7,400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그런데 국내 주식형 펀드만 해도 천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어떤 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나요?

기자)수익률 상위 펀드에는 중소형주펀드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별펀드로는 IBK중소형코리아펀드와 대신성장중소형주펀드가 2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마이다스미소중소형펀드,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의 수익률도 좋았습니다.

또 이밖에 헬스케어, 고배당 주식들이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이러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펀드 환매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만 올해 들어 총 6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 지난 1주일 사이에만 1조원이 넘는 펀드 환매가 일어났는데요.

이러한 펀드 환매는 코스피지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다 보니, ‘지수가 일정부분 오르면 떨어진다’는식의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펀드 환매 물량이 주춤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매 물량도 거의 나왔고 코스피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펀드 자금 유출입과 관련해서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것은 중소형주 펀드입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동안에도 중소형주 펀드의 설정액은 꾸준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급등에 대한 가격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화장품, 바이오, 인터넷서비스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들이 많아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는 의견입니다.

앵커)국내 주식형 펀드는 좋은데, 그렇다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어떤가요? 최근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중국 펀드 수익률도 괜찮다고 전해지던데요.

기자)네. 먼저 중국본토주식의 경우 연초 이후 23%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죠. 개별 펀드로는 중국 관련 ETF펀드들의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미래에셋타이거합성-차이나A레버리지펀드가 5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펀드도 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최근 재평가 받고 있는 중국 홍콩시장 펀드 역시 평균 수익률이 좋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였습니다.

삼성코덱스차이나H레버리지펀드와 한화아리랑합성홍콩항셍지수레버리지펀드의 수익률이 40%를 넘겼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완화 정책으로 증시가 크게 오른 유럽의 경우에도 펀드 수익률이 좋았는데요, 유럽펀드는 연초 이후 19%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별펀드로는 도이치독일펀드가 23%를 기록했고 슈로더유로펀드와 KB스타유로인덱스펀드가 각각 22%의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북미펀드는 다소 수익률이 낮았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26%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이미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대부분 선전하고 있는 모양세인데요. 결국 '달리는 말에 올라탈 것인가 내릴 것인가'를 투자자들은 가장 궁금해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기자)일단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전망이 밝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증시의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전문가들은 액티브펀드의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일 때 액티브펀드가 시장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주요 펀드에 대한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먼저 중국 펀드의 경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전날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이 6년 만에 최저치로 나왔는데요. 때문에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홍콩시장의 경우에는 선강통에 대한 기대가 유효합니다.

유럽펀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유동성 완화에 대한 펀드멘탈 회복이 뚜렷히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주가 역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주식형 펀드 역시 위험자산에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분산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글로벌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늘리돼 인컴펀드 등 안정성이 높은 펀드도 일부분 편입해야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국가별로도 각각 위험이 있는만큼, 한 국가 상품에 올인하는 것보다 국가별 펀드의 비중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앵커)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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