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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운항에 허덕이는 조종사들...승객들 불안감 어쩌나?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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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항공사고가 잇따르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항공사들의 운항실태를 들여다봤더니 운항편수가 급증하고 데 비해 조종사 충원이 안돼, 조종사들의 운항시간이 선진국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이슬 기잡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올해만 벌써 6번째입니다.

대한항공도 지난 1월 기체결함으로 항공기가 회항하는 등 올들어 크고 작은 항공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항공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실태를 확인해봤더니 과도한 운항횟수와 조종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가 눈에 띕니다.

최근 항공사들은 해외여행객이 해마다 5~6%씩 증가함에 따라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0년 424,235건이었던 항공사들의 운항횟수는 지난해 523,461건으로 약 23% 늘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기간 비슷한 비율로 운항을 늘렸습니다.

운항이 늘어난 만큼 항공기를 정비할 시간은 줄어 정비 결함의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종사 충원이 더뎌지면서 조종사들의 업무 부담도 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의 연간 비행시간은 1,050시간, 아시아나는 1,100시간으로 유럽 900시간, 중국 850시간에 비해 최대 250시간이나 많습니다.

충분히 휴식하지 못하고 비행에 계속 투입되다 보니 사고 위험도 그만큼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조종사
"(해외의 경우) 조종사가 다음 비행 하기 위한 휴식이나 취하는 장소 문제 이런 것만 해도 비행 안전을 위해 수없이 많은 연구를 한다. 우리는 엄연히 (기준이) 있는데 있는 기준조차 스스로 우겨서 안지키고 운영을 한다."

항공사들이 급증하는 수요를 채우기에 급급하다보니 안전문제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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