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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세계, 옛 제일은행 건물 매입...'남대문 상권 활성화' 전략으로 시내면세점 유치 나서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2015/04/17 16:17

< 앵커멘트 >
신세계그룹이 옛 제일은행 빌딩 매입에 성공했습니다. 시내면세점을 이곳으로 유치해 '신세계 타운'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남대문시장까지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시내면세점 유치에 적극 나설 전망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세계그룹이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서울 남대문로 본점으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면세점 유치전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SC은행 제일지점' 건물을 매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랜 기간 SC은행과 가격 협상에 난항을 겪던 신세계는 최근 건물 매매를 확정 지었습니다.

MTN이 등기부등본을 살펴본 결과 신세계는 지난달 24일 SC은행과 이 건물 매매 계약을 맺었고, 31일부로 소유권 이전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옛 제일은행 본점이던 이 건물은 지난 1935년 제일은행 전신인 조선저축은행이 세운 것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때문에 신세계 측은 용도변경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건물은 신세계그룹이 10여년 전부터 매입 희망 의사를 밝힌 곳으로, 그룹의 숙원이 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신세계백화점 본점뿐 아니라 지난 2006년에 개장한 신관, 지난 2008년 1,300억원에 인수한 메사 빌딩, 2017년말 완공 예정인 비즈니스호텔, 그리고 이번에 인수한 SC은행 제일지점 건물까지, '신세계타운'의 밑그림이 완성된 셈입니다.

신세계그룹은 각 유통 대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뛰어든 시내면세점 유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상생 전략'도 마련했습니다.

신세계 본점과 맞닿아 있는 남대문시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연계시켜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롯데면세점과 명동으로 쏠리면서 남대문시장 상권은 침체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신세계는 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이곳에 K팝 공연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롯데면세점과 명동 상권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처럼, 신세계와 남대문시장도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남대문시장상인회는 오는 23일 이런 내용의 협약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신세계그룹은 또 백화점과 이마트 등 전 계열사 역량을 동원해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글로벌 명품으로 발굴·육성하는 전략도 준비 중입니다.

이같은 내용을 오는 6월 관세청에 제출할 사업계획서에 담아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관세청이 마련한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평가표를 보면 '관광 인프라 구축 노력'과 '지역여론', '중소기업 지원', '상생협력' 등이 전체 점수의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신세계가 추진 중인 시내면세점 유치는 신사업 하나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중소기업 상생과 시장 상권 부활, 그리고 그룹의 100년 대계를 잇는 연결고리가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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