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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오릭스, 현대증권 '쪼개기' 인수…현대그룹, "시기만 늦춰져도"

염현석,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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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2013년 12월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만든 자구안 가운데 일환인 현대증권 매각이 사실상 완료됐습니다. 현대증권 지분은 매각규모만 1조원이 넘어 시장의 관심이 많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산업부 염현석 기자와 증권부 이민재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안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답변1 염현석 기자>
- 현대증권 지분, 당초 안대로 오릭스에 매각될 듯
- 당초 현대상선+자베즈+나타시스 지분을 오릭스가 인수하려 했지만 지금은 현대상선+자베즈 또는 현대상선+자베즈+나타시스 지분을 놓고 고심 중
- 하지만 매각가격 1조8백억 원 수준으로 당초 인수가격과 비슷할 듯
- 4월 중으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듯,
- 오릭스는 이미 펀드 등록 마침

질문2> 현대증권의 현재 매각 상황이 궁금합니다.

답변2 이민재 기자>
- 오릭스 자금 마련 등을 놓고 잡음 많아
- 매각이 이뤄짐에도 5년 후 현대그룹이 되사는 옵션, 자베즈파트너스와 TRS 계약 등이 문제
- TRS는 주식 매입자가 투자에 따른 수익과 위험을 주식의 소유자와 분리해서 갖는 대신에, 이자 수익을 얻는 파생 거래
-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등이 투자하기로 결정
- 오릭스 자금 문제 해결 기미 보여
- 오릭스 각각의 펀드 만들어 나눠서 현대증권 지분 인수 예정
- 오릭스 아래 자회사 형태의 법인을 추가로 만들어, 현대증권 지분 더 나눌 수 도
- 지난 20일 현대상선, 오릭스를 대상으로 1,200억 원 현금 출자
- 이는 향후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을 되살 때, 자금 활용
- "오릭스 매각 대금 부담 줄이기", "현대그룹, 현대증권 경영권 유지 의지"

질문3> 그런데 최근 증권주가 호황 아닌가요? 증권주가 이렇게 호황인데 현대그룹 측은 현대증권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싶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질문3 염현석 기자>
- 앞서 현대그룹이 이미 부채 감축안을 전부 달성했음.
- 하지만 이미 산업은행에서 현대증권 지분 매각하면 상환하기로 약정을 하면서 2천억 원의 브릿지론도 빌림.
- 그리고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팔 생각이어서 매각은 해야 함.
- 다만, 매각 시기만 조정해줬음 하는 생각은 있는 것 같음
- 현재 싯가로는 현대상선이 보유한 지분만 6천억 원 가량임.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최소8천억 원 이상임.
- 당시보다 거의 30% 이상 오름

(사진=news1)

질문4> 그렇군요. 이렇게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생각이 다르면 현대증권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 같은데 현대증권의 그간 매각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죠?

답변4 이민재 기자>
- 지난해 매년 1,000억 원 이상 비용 절감 필요하다는 진단 받아
- 임원 퇴직 위로금 폐지, 노동조합과 협의 끝에 약 400명 임직원 희망 퇴직
- 그럼에도 지난해 7월과 10월 현대증권 매각 두 차례 연기
- 일본 오릭스, 중국 푸싱, 한국 파인스트리트 3파전
- 금융투자업계, 현대자동차그룹의 참여 기대
- 지난해 10월 산업은행 국정감사, "매각 가능한 빨리 진행하겠다"
- 올해 2월, 현대증권 매각우선협상자로 '오릭스' 선정

질문5> 현대증권 지분 매각을 두고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현대증권 내부에서도 찬반의 목소리가 갈릴 것 같습니다. 내부 반응은 어떤지요?

답변5 이민재 기자>
- 현대증권," 매각이 가능한 빨리 마무리 되야"
- 주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추가 구조조정이나 임직원들 인사 등도 불확실할 수 밖에 없어
- 현대증권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매각 과정에서 '현대그룹, 오릭스' 등에 대한 준비 철저
- 현대그룹 노조 측, "오릭스가 인수를 하지만 결국은 현대그룹이 뒤에 있는 구조", "주인이 바뀌는 것인지 의문"
- 현대그룹 노조 측, "현재는 인수가 마무리되는 상황을 지켜볼 것", "불안정한 상황에서 인력 구조 변경은 없어야"
- 지난 2월,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추가적인 구조조정 없다"

질문6> 현대증권 매각은 현대그룹이 마려한 자구안 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 다른 안들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6 염현석 기자>
- 현대그룹이 지난 2013년 12월 마련한 자구 안은 크게 5가지.(금융3사 매각, 사업부문 매각, 자산매각, 자기자본 확충, 사업 구조조정)
- 세부적으로 17가지 항목으로 모두 3조3천억 원 규모임.
- 이 가운데 완료된 것은 2가지 빼고 전부 이행(현대증권 지분, 해외터미널 유동화)
- 이미 목표한 자구안 초과 달성함.
- 부채비율은 500%에서 400%대로 하락
- 특히 부채비율이 1400%에 달했던 현대상선은 4만여 개의 컨테이너박스와 LNG운송부문을 매각 등을 통해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해 부채비율을 700%대로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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