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에 탄저균 배달 사고까지! ‘떨고 있는 국민들!’
백승기 기자
메르스 바이러스의 확산과 미군의 탄저균 배달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현재까지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 출장을 간 의심환자의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사스와 유사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애초에 예방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평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해야 한다. 또 중동 여행 중 낙타, 염소 등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앞선 27일 미 국방부는 유타주의 미군 생화학 병기 실험소에서 보관하고 있던 탄저균이 실수로 주한미군 오산기지와 미국 내 민간 연구소에 보내졌으며 아직까지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스티븐 워런 국방부 대변인은 "탄저균이 실수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미국 내 9개 주와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달됐다"며 "보내진 탄저균 샘플들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파괴됐다"고 말했다.
탄저균은 탄저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생물학 무기로, 탄저균 100kg을 대도시 위에 살포하면 100~300만 명을 죽일 수 있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