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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에 소비·관광 타격 현실화..생필품 소비는 집에서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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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정 기자]


< 앵커멘트 >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내수경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여행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유통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외출을 꺼리면서 인터넷으로 장보는 사람도 늘었다고 합니다. 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내수와 외국인 관광소비가 동반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사람이 붐비는 곳을 기피하고, 외국인들은 한국 여행을 취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
걱정은 되죠, 걱정 안 되는 건 아니고 어차피 (우리 손님은)다 외국인이니까. 걱정은 되죠.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지난 1일까지 한국 여행을 취소한 중국인과 대만인은 2,500여 명.

여행 취소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 숫자는 점점 커질 전망입니다. 또 그만큼 여행과 면세점 등의 매출 타격도 머지않아 현실화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우 당장 매출이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사람 많은 곳 외출을 꺼리고 있어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신하림 / 30대 주부
저희 나름대로 손 씻고 마스크 하고, 사람 많은데 안 가고 아이들 어린이집, 유치원 안 보내고 그런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사람 붐비는 곳을 기피하면서 생필품 소비를 온라인으로 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옥션과 G마켓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식품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감염자 발생 이전(5월8-19일)보다 라면 판매량은 18% 늘었고, 즉석식품과 가공식품 판매도 각각 11%, 43% 급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메르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던 내수경기가 메르스 때문에 다시 얼어붙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정(right@mtn.co.kr)입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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