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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3차감염 확산에도 '병원감염' 입장만...추적조사는 여전히 허점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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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 앵커멘트 >
더이상 3차 감염자는 없을 것이다. 보건당국은 어제 이렇게 발표했었죠. 그런데 오늘 또 다시 3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3차 감염자가 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특정 병원에서 전파된 '병원내 감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불안합니다. 3차 감염자 추적 조사 등에서 여전히 허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에서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확진자가 오늘 36명으로 늘었습니다. 격리관찰자도 1667명으로 전날보다 300여명 늘었습니다.

확진자 중에서는 3차 감염자도 발생했습니다. 전날 더이상 3차 감염자는 없을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발표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특히 기존 16번째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가 유발한 3차 감염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는 등 경기, 대전에 이어 서울까지 전국 단위로 메르스의 확산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메르스가 경기도의 B병원을 중심으로 전파된 '병원내 감염'이라는 입장만 고수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전파 양상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원내 감염이고 대다수가 문제아다 결국 B의료기관이 핵심적인 문제아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공기감염 가능성과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밀집돼서 발생되는 양상을 볼때 전국적인 어떤 이런 규모다. 전국적인 분포에 대해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은 상당히 아직은..."

그러나 보건당국은 B병원 중심의 메르스 전파에만 집중하다 3차 감염자 추적 과정에서 허점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3차 감염의 유발자인 14번 환자가 D병원에 머물기전 다른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그 병원이 어디에 있는 병원인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병원에서 D병원으로 이송 과정도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메르스 늦장 대응으로 국민의 불신을 키운 보건당국. 정보은폐 의혹까지 받으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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