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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변수 '엘리엇'..통정매매 의혹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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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 앵커멘트 >
어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의 돌발변수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등장했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헤지펀드가 합병에 반대한다며 삼성물산의 지분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통정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한국거래소가 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복병으로 등장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엘리엇이 보유한 삼성물산의 지분은 7.12%인 1,110만주로 이 가운데 합병 반대를 공개하기 하루전인 3일 장내에서 매수한 지분은 339만3천주(2.17%)입니다. 이날 삼성물산의 전체 거래량(417만주)의 81.5%에 달합니다.

같은 날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물산을 매도한 물량은 337만주.

엘리엇 혼자서 이 주식을 다 사들이고 조금더 매입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날 주가는 500원 하락한 6만3천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사전에 사고팔 가격이나 수량을 얘기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형성되기 어려운 가격과 거래량 흐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340만주를 혼자서 장중 매집했는데,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아 통정매매 의혹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면 주가를 크게 끌어올려야 살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A운용사 고위 임원
"(3일) 보통 다른 외국인도 (삼성물산 주식을) 샀을텐데. 엘리엇만 샀을 수 없는데.."

엘리엇의 공격에 삼성물산의 주가는 4일 하루에만 10.32% 급등했고, 엘리엇의 평가이익은 700억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에서 제기되는 통정매매 의혹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지분을 매수한 부분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당일 물량을 봤을 때 통정매매일수 있어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엣을 둘러싼 통정매매 의혹이 향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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