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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장+] 복지부, 매일 손바닥 뒤집는 메르스 발표

이재경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어제 말씀드릴 때 아마 검사결과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결국은 1건이 더 나온 것이다. 나머지는 현재로서는 추가로 나올 가능성은 이제는 없는 것 같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국장이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권 국장의 호언장담과 달리 지난 4일에는 메르스 확진자 5명과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섣부른 거짓말이 바로 다음날 고스란히 들통난 셈이다.

그후 5일에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날짜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4일 35번 확진자가 이날 확진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5일 권준욱 국장은 35번 확진자에 대해 "2일 새벽에 확진됐다"고 말을 바꿨다.

복지부의 보도자료에 나온 확진일도 4일부터는 하루씩 늦게 기재하고 있다.

전날 확진받은 환자를 다음날 발표하면서도 당일 확진받은 것처럼 표기하고 있는 셈이다.

권준욱 국장의 지난 3일과 4일엔 "11번, 14번, 16번 그렇게 3분(확진자)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정작 5일 사망발표를 한 건 11, 14, 16번이 아닌 엉뚱한 3번 확진자였다.

그리곤 "33번 확진자가 불안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11, 14, 16번 확진자는 돌연 사라져버렸다.

환자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얘기다.

메르스 대응 미흡으로 이미 신뢰 추락을 겪고 있는 복지부.

그나마 실낱같이 남아 있는 신뢰마저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있는 그대로를 알리는게 기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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