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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폭등한 농산물 가격, 메르스로 꺾이나?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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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정 기자]


< 앵커멘트 >
요즘 농산물 가격, 그야말로 금값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계속된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외출을 꺼리는 시민들이 늘고 농산물을 구매하는 발길이 줄면서 가격 상승 폭은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다른 코너의 매대와 달리 신선식품 매장은 썰렁합니다.

간혹 채소를 집어든 소비자들도 가격표를 보곤 이내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변병순(61) 서울 서초구
"무가 제법 비싸네요. (작년보다)한 50% 올랐네요."

[인터뷰 ]안화자(69) / 서울 강남구
"작년보다 배추값이 많이 올라서 가정주부로서 부담이 되기는 되네요."

고온 현상과 극심한 가뭄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채소값이 폭등한 탓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 가격은 2,393원으로 1년 전(760원)보다 214.8% 올랐고,

무의 가격도 1,323원(개당)으로 지난해(722원)보다 83% 뛰었습니다. 양파(66%)와 마늘(31.9%), 건고추(28.1%)의 가격도 무섭게 올랐습니다.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채소 값 상승세가 한풀 꺽이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휴업 학교가 2431곳으로 늘고, 기업들 역시 대거 단체행사 일정을 취소하면서 급식 수요가 감소했고, 채소 소비 또한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A 급식업체 관계자
"잡혀있는 것도 메르스 쭉 올라오면서 취소가 많이 됐죠. 50% 정도 취소됐고."

이 때문에 농산물 가격 상승 폭이 더 이상 확대되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녹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소비가 줄어들다보니까 가격(상승폭)이 조금 떨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고요."

다만, 6월 말 쯤 시작됐던 장마가 올해는 늦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정(righ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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