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차 감염자 발생…구급차 운전사 메르스 확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환자를 태웠던 민간 구급차 운전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첫번째 4차 감염 사례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늘(13일) 76번째(75·여·사망)환자를 지난 5일과 6일 구급차로 이송하면서 접촉한 구급차 운전자(70·남)가 133번째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76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과 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2차 감염자인 14번째 환자(35·남)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이에 따라 133번째 환자는 1번→14번→76번→133번으로 이어지는 감염경로에 따라 4차 감염환자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한편, 대책본부는 오늘 메르스 확진자가 12명 추가돼 총 확진자가 1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사망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14번째 사망자인 118번 확진자(여, 67세, 갑상선기능저하증/고혈압)는 지난 25~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4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지난 9일부터 아주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 10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오늘 새벽 3시 30분쯤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