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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에 면세점 매출 '-30%'...사태 장기화 우려

이정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정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여파로 면세점 매출이 급감했다. 이달 첫째주까지만해도 매출 증가폭이 줄었을 뿐 신장세는 이어졌지만, 메르스 발병 이후 처음으로 매출 역신장이 현실화 됐다.

15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이 면세점의 매출은 공항점(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이 전년대비 -20%, 시내 면세점의 경우 -30%를 기록했다. 6월 첫째주(1~7일)까지 5%대 신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매출 감소가 급격해진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첫째주까지만 해도 기존에 입국한 중국인 고객들로 인해 매출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둘째주 들어서는 방한 일정이 대규모로 취소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방한 취소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번주와 다음주 매출에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외국인 방한 취소 규모가 커지며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라면세점은 매출 감소폭 공개를 거부했다. 신라면세점은 상장사(호텔신라)이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매출 감소폭을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영업기밀을 이유로 매출액 자체를 공개하지 않지만, 투자자와 소비자 정보 차원에서 전년대비 변동률은 공개해왔다. 업계에서는 신라면세점의 지난주 매출 감소폭도 수십 퍼센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달들어 한국여행을 취소한 외국인은 지난 14일 현재 10만 8,1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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