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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노선마저 줄인 항공업계…취소표는 하루 1만3천장 육박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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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메르스 여파'로 항공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예약 취소 건수도 지난주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한 하루에 13,000건에 육박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초 메르스로 인한 항공 예약 취소 건수는 하루 7천건.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 되자 취소 건수는 일주일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하루 6천건이 넘었고 아시아나항공은 5300건이 넘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 역시 1000건이 넘습니다.

이렇게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국내 항공사들은 급기야 취소가 많은 노선들의 운항마저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부터 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오가는 30여 개 노선 가운데 17개 노선의 운항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를 오가는 항공편도 왕복 12차례 축소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에만 중국과 동남아 노선 7개와 김포~제주 노선 등에서 100회 가까이 운항을 줄입니다.

만약 메르스 사태가 7월까지 넘어가면 노선 축소를 확대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제선 운항을 하루 1회만 하는 저비용항공사들은 운항을 취소하면 사실상 노선 폐지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운항을 줄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진에어의 경우 하루 3회 운항하는 제주-시안 노선을 오는 28일까지 운항하지 않습니다.

중국국제항공과 동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도 베이징-인천 노선 등 운항 편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당장 2분기 실적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항공업계 관계자
"메르스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최근 항공 예약 취소건수가 증대되고 있으며, 항공사 내부적으로는 운항편에 대한 감편도 진행되고 있는 등 항공업계 전반의 2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메르스 악재.

국내 항공사들은 방역 강화와 특가 프로모션 등 승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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