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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막으려 문 닫았는데"…의료기관 보상논의는 '제자리'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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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 앵커멘트 >
메르스 사태로 의료기관들의 경영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메르스를 막기위해 스스로 문을 닫은 병원들은 이렇다할 보상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는데요. 이들을 보상 범위에 포함시킬지에 대한 합의마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희영 기잡니다.

< 리포트 >
메르스로 진료를 중단하고 병원을 폐쇄했던 의료기관들의 가장 큰 고충은 환자수 급감입니다.

일부 병원은 환자수가 최대 80%까지 감소했습니다.

메르스를 막자고 병원폐쇄에 동참했지만 이제는 폐업을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없는 병의원들마저 환자수가 30~50% 줄 정도로 의료기관들의 경영난은 심각합니다.

[인터뷰]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의원급 경우) 평균 50% 외래환자수가 감소됐다고 보고 있고요. 그만큼 수입도 감소했기 때문에 기타 경비를 감안하면 새로운 대출을 받거나 아니면 어떤 급전을 쓰거나 그런 상황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고.."

의료기관들은 정부의 피해 보상안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책마련은 지지부진합니다.

국회와 정부가 의료기관 피해보상을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수차례 논의했지만 보상대상과 범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6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도 개정안 통과는 무산됐습니다.

정부가 보상범위를 조금 더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기때문입니다.

국회와 의료계는 정부가 피해보상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직접적 피해의 정의가 너무 협소하고 왜곡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 치료기관, 진료기관이라고 하는 49개 의료기관, 그 다음에 집중관리병원이라고 하는 코호트 격리 형태의 병원, 16개 기관 등에 너무 한정적으로 돼 있고.

개정안 처리가 이처럼 늦어지면서 의료계 안팎에서는 실질적인 보상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8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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