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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증권사들, ELS 헤지운용과 고유계정 중구난방..기본이 구멍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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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주가연계증권, ELS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시장 규모에 비해 증권사의 ELS 운용과 관리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금융당국이 마침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승원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1% 수준에 불과한 예금이자, 여전히 불안하기만 한 주식투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 ELS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ELS 발행금액은 4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71% 급증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ELS 발행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71조7,967억원)를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ELS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정작 증권사가 ELS를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는지 불투명한 상황.

이런 우려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의 업무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황을 파악한 뒤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다수의 증권사가 ELS 헤지자산과 증권사 고유자산을 분리하지 않고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증권사는 ELS 발행 대금을 헤지자산의 운용에 사용해야 하며, 헤지자산을 증권사 고유자산과 구분해 관리해야 합니다.

증권사가 ELS를 잘못 운용해 손실을 입을 경우 투자자 피해는 물론 증권사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금융당국은 ELS 발행과 운용 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관련 증권사 고유자산과 ELS 헤지자산의 분리를 법으로 강제화하는 방안과 증권사가 특수목적접인(SPC)를 설립해 ELS를 발행하고, 자금을 별도 예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금융개혁회의 관계자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자산운용 규제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모범규준에서만 구분 계리하는 것을 법으로 세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SPC를 활용해 완전 별도 수탁하는 부분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협의를 마치는 대로 ELS 자산운용 감독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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