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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빅3' 생보사 역마진 1.7조나...건전성 강화노력 절실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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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 앵커멘트 >
생명보험사들이 과거 고금리 시절에 판매했던 상품들에 대한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의 역마진 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M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삼성생명은 1조원이 넘습니다. 강은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생보사의 '빅3'로 불리는 삼성, 한화, 교보생명의 이차 역마진 규모가 1조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차 역마진이란 고객에게 약속했던 이자보다 보험사의 운용이익률이 낮아 보험사가 손해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MTN 취재 결과 업계 1위 삼성생명의 누진 역마진 규모가 1조2천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한화생명은 3600억원, 교보생명은 21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90년대 말 IMF사태 이후 외형성장을 위해 생보사들이 앞다퉈 무리하게 판매했던 5%이상 확정금리형 상품들 때문입니다.

'빅3' 생보사의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은 118조 7천억원. 전체 상품 중 47.3% 절반 수준에 달하고, 평균 부담 이율은 6.6%나 됩니다.

[인터뷰]조재린 / 보험연구원
"과거 고금리 확정형 상품의 부담이율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현재의 낮은 이자율로 감당하기 힘들거든요. 그런부분에서 이차 역마진이 날 수밖에 없죠."

생보사들의 부족한 자산운용 능력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역마진 구조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의 자산운용이익율은 4.1%에 불과합니다. 한화와 교보생명은(4.7%)은 삼성생명보다는 좋은데 지출 이자율에 비해 한참이나 부족합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역마진 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생보사들의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기준도 생보사들의 어깨를 짖누르고 있습니다.

새로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돼 과거에 판 역마진 상품이 고스란히 부채로 잡히게 됩니다.

생보사들이 역마진을 해소하기 위한 자체 노력은 게을리 한 채 보험료 인상과 규제완화만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도 비등합니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경우 당장 이익이 난다고 지난해의 경우 3400억원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등 역마진 해소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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