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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리온, 홈플러스 인수 포기 안해..."우선협상자 손잡고 인수 추진"

'직원 100% 고용승계 보장 등 책임경영 강조'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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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오리온이 여전히 홈플러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경영 '3대 전략'까지 세우며 적극적으로 인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략적투자자로는 자신들이 유일하다는 강점을 근거로 인수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홈플러스 인수 숏리스트에서 탈락한 오리온. 하지만 홈플러스 인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리온은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사모펀드(PEF)와 손을 잡고 홈플러스 인수를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국 테스코가 선정한 숏리스트는 칼라일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MBK파트너스, 골드만삭스PIA, KKR 등 5곳으로 사모펀드 일색입니다.

누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든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해 홈플러스에 대한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것이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이를 위한 3대 원칙과 전략도 세웠습니다.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향후 사모펀드가 차익실현에 나서더라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전체 직원의 고용을 보장해 책임경영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PB상품 제조를 시작해 제조-유통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입니다.

홈플러스의 PB상품 연간 매출은 2~3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일부만 오리온이 만들어도 조 단위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는 물론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책임경영을 다 할 국내 전략적투자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임직원만 2만 5,000명을 넘고, 협력업체는 2,000여 곳에 달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를 사모펀드가 인수하게 되면 자산매각과 대량해고 등 구조조정이 불 보듯 뻔하다"며 "외국계 기업(테스코)과 사모펀드끼리의 거래는 국익에 전혀 도움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영국 테스코는 한국 여론이 일방적으로 흐를 경우 고가 매각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오리온을 숏리스트에서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가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를 참여시키는 것은 가능해 오리온을 비롯한 국내 사업자가 경영에 나설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앞서 현대백화점과 농협은 홈플러스 인수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분명히 한 만큼, 현재로서 홈플러스에 책임경영을 다 할 국내 전략적투자자는 오리온이 유일하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홈플러스 인수 본입찰은 실사 기간이 길어지며 오는 24일로 연기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가을 안에 홈플러스 M&A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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