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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갤노트5 극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비실'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2015/08/17 11:33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주가 100만원대 진입 코 앞…"호재 없다" vs "반도체 실적 기대" 관측 엇갈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가 베일을 벗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갤노트5 공개 행사에 대해 '잡스 뛰어넘기'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극찬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되레 하락하며 110만원선도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9000원(2.54%) 하락한 111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금만 하락폭을 더 키운다면 100만원대로 내려 앉을 위기다. 만약 삼성전자의 주가가 110만원선을 하회한다면 장 중 기준 지난해 10월29일(109만원) 이후 약 10개월만에 100만원선을 기록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평소보다 더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노트5와 라인업 강화 모델인 갤럭시S6엣지+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갤노트5와 갤S6엣지+를 공개했다. 애플의 안방인 뉴욕에서 공개된 갤노트5는 메탈 재질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이 한껏 묻어났다. 여기에 갤노트의 트레이드마트인 S펜 기능을 강화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층 높아진 실용성과 서로 다른 고객층을 위한 차별화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심지어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스티브 잡스의 예상은 틀렸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제품도 제품이지만 IT·모바일(IM) 사업부의 위기감을 인식한 듯 한 삼성전자의 발빠른 움직임도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노트5의 출시일을 앞당기는가 하면 공식 출시도 기존 제품 공개 후 20일~한 달의 시차를 뒀던 것과 달리 일주일 만에 시장에 제품을 푼다. 갤노트4가 지난해 애플의 첫 대화면폰 아이폰6플러스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장을 빼앗겼던 만큼 이번엔 선제공격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주가에는 이 같은 위기대응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갤노트5가 시장에서 극찬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의아하기까지 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의 가장 큰 이유로 삼성전자의 IM사업부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예전 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2분기 영업이익 절반이 반도체에서 발생했듯 IM사업부의 비중 자체가 점차 줄고 있다.

제품은 좋지만 가격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샤오미 등 중국을 중심으로 비슷한 사양의 저가폰이 출시돼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높은 가격이 시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21일에 출시될 갤노트5와 갤럭시S6엣지+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32GB기준 600달러~700달러선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타 경쟁 업체들은 비슷한 스펙의 프리미엄 제품을 절반 가격인 300달러~400달러 수준으로 출시하고 있다.

유의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아무리 잘 만든 제품일지라도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은 고가 제품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이번 언팩행사에서 갤노트5의 가격 조정에 대한 여지를 발견하지 못한만큼 갤노트5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9월에 애플의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판매가 생각보다 더딜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내달 초 공개될 아이폰6s, 아이폰6s+(가칭)는 크기나 디자인에는 큰 변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능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사용자가 화면을 누르는 압력을 감지해 각기 다른 기능이 실행되도록 하는 감압기능인 '포스터치'가 그 중 하나다.

향후 주가 흐름에 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갤노트5 발표를 끝으로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호재가 없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IM사업부의 부진을 반도체가 막아주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줄고 3분기에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반도체 부분에서 글로벌 DRAM 1위, NAND 1위 등을 달리는 가운데 지난 2분기 첫 흑자전환한 시스템반도체까지 밀어주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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