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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사상 첫 공동파업 결의…파업시 하루 수백억씩 손실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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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2분기에만 4조7천억원의 손실을 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사상 첫 공동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조선업계는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수백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 3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노동조합이 공동파업을 결의했습니다.

3개 회사는 올 2분기에만 4조7천억원 적자를 냈고, 상반기에는 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공동파업은 다음달(9월) 9일 예정돼 있으며, 이후 파업을 이어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노조는 사측의 잘못으로 경영 위기가 발생했는데 임금을 동결하는 등 책임을 근로자에게 떠넘기고 있어 공동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형균 / 현대중공업 노조 정책기획실장
"회사에서 조선 산업은 위기다 어렵다 이렇게 해서 노동자들에게 자기들에게 경영책임을 전가시키는 그런 상황입니다."

노조가 전면파업에 나설 경우 국내 조선소들은 하루 수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사측은 일단 임금협상을 통해 최대한 파업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조선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국내 조선사 규모를 감안하면 (노조가) 하루 전면파업을 할 경우 몇백억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저유가에 위안화 약세 등 대외 경영환경이 좋지 않아 조선사들이 노조의 임금 인상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분기마다 수조원씩 부실을 털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부실이 줄고 있지 않아 근로자 임금을 올려줄 여력도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에게 기본급의 70%~100%를 현금으로 주기로 하는 등 파업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내고 있는 조선사들은 실제 파업이 실시되면 경영난과 함께 해외 신인도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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