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에도 카드사들 수수료율 인상…"저신용등급에 집중적"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도 일부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상품의 수수료율은 상당부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사 대출상품 수수료 현황' 자료를 보면 올 2분기 신용등급 90개 가운데 32개 구간의 카드사 대출 수수료율이 지난해 3분기보다 35.6% 높아졌습니다.
특히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전체 신용등급에 걸쳐 인상했으며, 삼성카드도 6~10등급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올렸습니다.
카드론도 현대카드와 우리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국민카드 등이 부분적으로 수수료율을 높였으며, 신한카드의 신용 7등급 구간은 무려 2.72%나 인상됐습니다.
신학용 의원은 "카드사 수수요율 인상이 대부분 저신용등급에 집중돼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서민들을 상대로 수수료율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