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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 현실화...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에 촉각

심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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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심재용 기자]


< 앵커멘트 >
노동개혁이 현실화 되면서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경영환경에 놓이게 됐습니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은 중소기업들이 겪게 될 큰 변화인데요, 현장에서는 이렇다할 대책이 없다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심재용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이 기업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부품인 볼트와 스크류를 주로 생산합니다.

50여명의 인력들이 12시간 맞교대로 일해도 납기를 맞추기엔 늘 빠듯합니다.

현재 직원 1인당 주간 근로시간은 60시간 남짓.

따라서 이 회사는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겠다는 노사정합의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기존 인력의 근무시간을 줄이면 새로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열처리,도금 등 숙련기능직은 사람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사람을 뽑아도 다시 교육을 해야 해서 비용은 그만큼 늘고, 생산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녹취]손요헌 / 영신금속공업 부사장
"52시간으로 간다면 저희들도 어떤 시안을 짜야할지...당장 기능인력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운영하기가 힘들거라고 보고요. 물론 기능이 없는 인력을 써서 운영을 할 수는 있지만 품질 우려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현장에서 어렵게 만들어진 일자리를 청년들이 외면한다는 것.

중소기업은 헛심만 쓰고 고용창출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근로여건 격차를 없애는데 근로시간 단축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중소기업에 근로자들이 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근로시간 단축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거지, 그나마 인력도 없는데 현장의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랜 진통끝에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노동 개혁.

중소기업계는 향후 입법 과정에서 업계 현실이 최대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심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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