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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증시, 그래도 주식이 희망]④ 고객 만족? 신뢰를 회복하라

최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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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 앵커멘트 >
머니투데이방송이 개국 7주년을 맞아 기획한 '고난의 증시, 그래도 주식이 희망이다' 네번째 순서입니다. 국내 자본시장이 지금보다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신뢰회복이 꼭 필요한데요. 자신들을 믿고 따르는 든든한 고객이 있어야 새로운 상품이 개발되고, 서비스도 출시될 것입니다. 최종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요 증권사들의 홈페이지입니다.

'고객지향', '고객만족', '금융소비자 이익 최우선'이라는 단어가 빼곡합니다.

동양사태 이후 개별 증권사는 물론 금융당국과 자율규제기관인 금융투자협회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보호를 내세우지만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기관투자가들의 불공정거래, 일선지점의 횡령, 불완전판매 등이 하루가 멀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내부통제가 약한 것이 여러가지 유형의 금융사고, 증권 분야에서 사기적인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투자자들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변함없이 '매수' 일색입니다. 주가하락에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는데도 매도 의견은 1%가 채 안되는 상황.

증권사의 과도한 성과주의 역시 신뢰를 갉아먹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성과급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임금체계에 임직원들은 고객의 이익과 입장을 외면하고 단기 성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증권사의)임금체계를 기본급을 기본적으로 좀 높여주고 성과급 비중을 낮춰야지 아무래도 그런게 선행돼 있으면..."

일부 증권사들의 자정 노력은 주목할 만합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브로커리지 약정이 아니라 '고객의 수익률'을 직원의 인사고과와 성과급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리서치와 상품개발 역량이 좋아져야 실질적인 고객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부 반발이 있지만 위탁매매 계좌의 회전율이 200%를 넘으면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제도를 손질했습니다.

증권산업 백년지대계의 필수요건인 고객과 신뢰, 최고경영자들의 연초 신년사에만 등장할 게 아닙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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