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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LG전자, 3Q 스마트폰 700억원대 '적자'…'백색가전'은 효자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수익성 악화로 위태로운 길을 걷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결국 적자전환했다. 지난 2분기 2억원대 영업이익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지만 3분기 700억원대의 큰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4조 288억 원, 영업이익 2,9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년전 같은기간(14조 7,130억 원) 대비 약 5%, 영업이익은 36.8%나 줄었다.

영업이익 급감은 주력사업부인 스마트폰 사업부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애물단지' 스마트폰…6분기만에 적자전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는 3분기 영업적자 776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 1분기 이후 6분기만에 적자전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G3' 판매효과로 16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익 2억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적자를 면했지만, 3분기 결국 큰폭의 적자를 내면서 3분기 전사 실적 발목을 잡고 말았다

LG전자는 "경쟁이 심화됐고, 스마트폰 판매단가가 떨어져 스마트폰 사업부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효자는 역시 '백색가전'…분기별 2000억원대 꾸준한 영업이익 기록

LG전자의 힘은 역시 백색가전이였다.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이 포함된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4조1534억원, 영업이익 245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북미, 한국 등 주력시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액은이 전년 동기 대비 4.4%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H&A 사업부는 올해 꾸준히 2000억원이 넘는 영억이익을 기록하며 포화상태로 사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과 TV사업부문 대신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흑자전환 'TV', 성장동력 ' 전장부품'

올 1분기와 2분기 연달아 적자를 기록했던 HE사업부는 올레드 TV 및 울트라HD TV 판매 확대, 지속적인 원가개선 활동 효과로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LG전자는 "특히 북미,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자동차전장부품(VC) 사업본부는 R&D 투자 비용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매출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LG전자는 4분기 경쟁이 심화될 예정이지만 TV부문과 가전사업부,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부에서 수주 성공사례를 확보해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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