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원 다른 변신”...대대적 수술 예고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모바일 프리미엄 경쟁에서 밀리고 중국 업체의 추격에 치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에 없이 위기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차원이 다른 변신”에 나서겠다고 밝혀,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등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는 8400만 대.
작년 3분기보다 6.3% 증가해 외형적으론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내실은 튼튼하지 못합니다.
갤럭시S6를 필두로 한 플래그십 판매 비율이 40%에 그쳐, 1년 만에 15%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애플과의 프리미엄 경쟁에서 밀린 결괍니다.
삼성전자는 저가폰 판매를 늘리면서 만회에 나섰지만 업계 시각은 부정적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중국업체들이 공세에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의 저가 스마트폰 성공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오정근 /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
"시장 수요 때문에 중저가폰도 하지만 프리미엄폰에서 아이폰에 밀리면 결국은 삼성의 앞으로의 전망이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며 주력으로 자리잡은 반도체의 경우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는 미국의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한 데 이어, 대만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파워텍을 잇따라 사들였습니다.
막대한 투자가 가능한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중·장기적으론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이 바이오와 자동차 전장부품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아직 모바일의 비중을 대체하긴 이른 시점.
삼성전자엔 전에 없는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권오현 부회장은 창립기념 메시지에서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제품이 저성장 시대로 진입했다"며 "차원 다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위기의식을 강조한 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사업 부문을 특정한 건 이례적입니다.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메시지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수술'을 시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인사를 통해 강도 높은 임원 감축과 고위급 임원 교체, 본사 지원 인력 축소 등의 후속조치에 나설 지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 앵커멘트 >
모바일 프리미엄 경쟁에서 밀리고 중국 업체의 추격에 치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에 없이 위기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차원이 다른 변신”에 나서겠다고 밝혀,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등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는 8400만 대.
작년 3분기보다 6.3% 증가해 외형적으론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내실은 튼튼하지 못합니다.
갤럭시S6를 필두로 한 플래그십 판매 비율이 40%에 그쳐, 1년 만에 15%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애플과의 프리미엄 경쟁에서 밀린 결괍니다.
삼성전자는 저가폰 판매를 늘리면서 만회에 나섰지만 업계 시각은 부정적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중국업체들이 공세에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의 저가 스마트폰 성공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오정근 /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
"시장 수요 때문에 중저가폰도 하지만 프리미엄폰에서 아이폰에 밀리면 결국은 삼성의 앞으로의 전망이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며 주력으로 자리잡은 반도체의 경우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는 미국의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한 데 이어, 대만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파워텍을 잇따라 사들였습니다.
막대한 투자가 가능한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중·장기적으론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이 바이오와 자동차 전장부품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아직 모바일의 비중을 대체하긴 이른 시점.
삼성전자엔 전에 없는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권오현 부회장은 창립기념 메시지에서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제품이 저성장 시대로 진입했다"며 "차원 다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위기의식을 강조한 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사업 부문을 특정한 건 이례적입니다.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번 메시지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수술'을 시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인사를 통해 강도 높은 임원 감축과 고위급 임원 교체, 본사 지원 인력 축소 등의 후속조치에 나설 지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