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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5조 규모 기술수출 계약…사상 최대 규모

정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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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 앵커멘트 >
남)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가 5조 원으로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여)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건 올 들어서만 3번째. R&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정희영 기잡니다.

< 리포트 >
한미약품이 오늘(5일) 프랑스 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와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계약 규모는 39억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5조 원에 달합니다.

계약금만 4억 유로에 달하며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35억 유로를 챙기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게 됩니다.

이 같은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것은 제약업계 사상 최초입니다.

사노피가 퀀텀 프로젝트의 전 세계 시장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며 한국과 중국에서의 공동 상업화 권리는 한미약품이 보유하게 됩니다.

퀀텀 프로젝트는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신약 파이프라인입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투약횟수와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 발생률은 낮추고 약효는 최적화 할 수 있습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사노피와의 이번 라이선스 계약이 당뇨와 대사이상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약품이 체결한 기술수출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뿐만 아니라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을 때마다 계약 규모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미국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총 6억9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800억 원에 달하는 면역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지난 7월에는 독일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약 약 8250억 원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신약 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업계는 한미약품의 R&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의 20%에 달하는 1525억 원을 R&D에 투자했습니다. 제약업계 가운데 R&D 비용이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한미약품이 최초입니다.

잇따른 기수수출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한미약품. 앞으로 이어질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8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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