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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한집안 컴투스와 게임빌, 실적 갈린 이유는?

김주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모바일 게임기업 컴투스, 그리고 컴투스의 모회사인 게임빌의 3분기 실적이 극명히 엇갈렸다. 컴투스는 역대 가장 많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반면 게임빌은 적자로 돌아섰다.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두 회사 모두 같은 대표(대표 : 송병준)를 두고 있고,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실적이 크게 차이를 보인 것은 왜 일까.


◆잘 만든 게임 하나, 2년째 살림 책임져


컴투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감소한 수준인데, 이는 인력 충원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연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매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컴투스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2.3% 증가한 약 1,148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최근 12만원 선까지 회복했다. 10일에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실적 개선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 따라 전일보다 9.18% 내린 10만 4,9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4분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누적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무엇보다 '서머너즈 워' 효과가 크다.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10위권 이내)을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보통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가 단기에 그치는 것을 고려하면 장수게임이라 볼 수 있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컴투스의 3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에 85%에 이른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뿐만 아니라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의 게임이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해외 이용자,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게임빌도 해외 주력, 수익은 내년 이후?


게임빌 역시 해외시장을 주 무대로 하고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게임빌은 3분기에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은
383억원으로 9.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41.3% 줄었다.


국내외 매출을 들여다보면 3분기 해외 매출은 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37억원보다 개선됐다.

다만 3분기에 국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3분기 국내 매출은 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8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이렇다 할만하게 주목받은 신작이 없었고 기존 게임의 매출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실적 악화의 배경에 대해 게임빌은 "국내외 마케팅 강화, 글로벌 서비스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한 점이 영향을 미쳤으며 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을 10% 수준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실적발표 전화회의를 통해 설명했다.


크로매틱소울, 카툰워즈2 등 연내 선보일 자체개발게임의 성적이 실적 개선의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연내 선보이는 신작의 실적 기여 시점을 내년 1분기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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