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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수혈한 현대상선, '영구채·증권재매각' 유동성 추가 확보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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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빅딜설에 휩싸였던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지분과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4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일단 고비를 넘겼습니다. 현대그룹은 내년 영구채 발행과 증권 재매각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달 현대증권 매각이 불발되면서 재무 구조에 빨간불이 들어온 현대상선.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와 금융권 차입금을 갚지 못해 매각될 것이란 전망마저 나왔습니다.

현대그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매각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현대상선은 급한대로 45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매각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지분을 담보로 3892억원의 단기차입금을 확보했고 현대아산 지분과 현대엘앤알 지분을 팔아 612억원을 마련했습니다.

4503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2천억원은 산업은행에서 받은 담보대출을 상환하는데 사용됐습니다.

나머지 자금 역시 올해 만기되는 금융권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될 예정이어서 올해 유동성 문제는 해결했습니다.

여기에 현대상선은 내년에 영구채를 발행하고 보유 중인 현대증권 지분을 재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현대상선 관계자
"벌크 정기선부와 해외터미널을 포함해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3천억에서 4천억원 가량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대증권 매각이 내년에 어떻게 될 지도 봐야 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해외터미널 유동화까지 완료되면 현대상선은 내년에 만기되는 회사채와 금융권 차입금 규모와 비슷한 1조원 가량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짜 자산들을 매각해 3조원 넘는 자구책을 마련한 현대상선이 자산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해운업 업황 자체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선 계약 해지와 고효율 선박 확보 등의 근본적인 대책 없다면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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