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제정책방향] 화장품·패션 등 유망품목,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

정부가 화장품과 패션, 의류 등 유망품목들을 새로운 수출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16일 발표했다.

내년 6월까지 소비자 수출 활성화대책을 마련해 진출 가능성이 높은 5대 유망품목에 대한 맞춤형 집중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은 화장품과 식료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의류이다.

화장품은 연구개발 인력을 키우기 위해 화장품학과 개설을 지원한다.

식료품은 한류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용품의 경우 온라인판매망 입점을 늘릴 계획이다.

유아용품은 현지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진품확인 시스템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패션과 의류 부문도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간접광고 규제를 완화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신성장 산업의 장비와 부품 관련 할당관세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 2차전지 원재료 등 수입품목을 기존 4개에서 9개로 확대한다.

산업경쟁력과 FTA 관세율 등을 감안해 기본관세율 개편도 검토 중이다.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도 지원한다.

중국기업과 M&A, 생산기지와 유통망 구축 등 현지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4조원 수준의 중국시장 진출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글로벌혁신센터를 북경에 만들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의 중국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00억원의 신탁기금 출연 등 AIIB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 금융사간 코리아 패키지도 가동하기로 했다.

기존 해외인프라펀드 등의 내실화를 위해 총 8조원 수준의 글로벌-KIIP(한국인프라투자플랫폼)을 구축하고, 2조6천억원 규모의 개발금융도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진출서비스기업펀드도 5천억원을 조성해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서비스 업종에 대해 공동프로젝트와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