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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장원 LIS 대표 "내년 사후면세사업 본격화...개별관광객도 끌어들이겠다"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내년 상반기 홍대, 이대 등 번화가 인근에 백화점 형식의 사후면세점 매장들을 열 계획입니다. 기존 매출 요인의 대부분인 패키지 중심의 단체 관광객뿐만 아니라 개인 관광객까지 타겟층으로 삼고 있습니다."

윤장원 LIS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400만명으로 추정되고, 그 중 절반이 단체, 절반이 개별 관광객으로 추산된다"며 "지금껏 반쪽짜리 시장만 장악해왔지만 앞으로는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고 온라인·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관광객까지 적극 끌어모으겠다"고 밝혔다.


2003년 코스닥에 상장한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장비 사업과 사후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현재 서울과 부산, 제주도 등에 6개의 기업형 사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원간보(헛개 매장), JSM 백화점, 진선미(화장품 매장), 인삼예찬(인삼 매장) 등을 줄줄히 인수하며 사후면세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몇년간 경영악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현재 최대주주인 에이치씨자산관리에 인수됐다. 에이치씨자산관리의 최대주주인 나일석 엘아이에스 회장은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화청여행사의 대표로 재직했다. 회사가 관광객 송객 노하우와 인바운드 능력이 중요한 사후면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다.


엘아이에스가 운영하는 기업형 사후면세점은 패키지 위주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매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간 200만명에 달하는 단체 관광객을 얼마나 송객하느냐가 사실상 매출 구조의 핵심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 상위 인바운드 여행사들과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윤 대표는 "단체 대규모 영업을 하는 주요업체들과 송객계약이 되어 있고 5년동안은 우리와만 사업을 진행하는 구속력을 갖춰놓은 상태"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사후면세점 사업 분야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후쿠오카와 도쿄 등 일본 지역까지 면세 영업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까지 5개의 신규 사후면세 영업점을 열고 취급 품목도 의류, 식품, 명품 아울렛등으로 확대한다. 특히 직접 한국 상품을 보고 시연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설립해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온라인·모바일 사업 부문을 개척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달 온라인·모바일 쇼핑 전문기업 '팔팔분즈'와 호텔마스터리스 기업 '팔팔호텔', 건강기능식품 제조전문 '팔팔 바이오스' 등을 설립했다. 윤 대표는 "모바일과 온라인을 연계해 상품을 제공하고 서비스를 받는 식으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며 "고객 정보를 통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분화된 관광객 수요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순항 중이다. 올해 3분기에는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70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최근 3년동안 신규수주가 없었지만, 올해 6월 애플과 746억원 규모의 레이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으며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00%에 달하는 수준으로 이를 통해 관리 종목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표는 "레이저 부문도 결국 영업이고, 시장도 중국 쪽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며 "수주가 적더라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추기 위해 면세사업을 캐쉬카우(Cash Cow) 삼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올해와 비교해 경기가 살아나면서 회사 매출도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표는 "내년에는 면세점 부문 매출만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사후 면세 분야를 넘어 관광, 숙박, 쇼핑, 문화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2부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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