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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회장의 성과주의 옹호론 "고용안정 측면에서 긍정적"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성과주의 임금제도에 대해 오히려 고용안정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금융투자업계도 적극 동참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영기 금투협회장은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대가 바뀌어 부가가치가 연봉 5천만원 수준으로 낮아진 일을 하고 있는데 억대 연봉을 받으면 회사에서 '나가주세요'라고 한다"며 "이런 강제구조조정과 대비해 성과주의는 '5천만원어치에 해당하는 일을 하고 계시니, 그만큼만 받고 남아주세요'와 같은 깊은 뜻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영기 회장은 "노동계에서 요구하는 것은 호봉제에 따라 연봉도 많이주고 고용도 보장해달라고 하는 것인데, 고연봉과 고용안정 중 고용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쉰 다섯의 나이에 퇴직금 1억 받아 회사에서 나가서 무엇을 하겠냐"며 "연봉제로 바꿔서 부가가치에 따른 수당을 받는다고 인정하고 정착되면 고용안정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앞장서서 임금개편에 동참해야 할 것이란 의지를 밝히면서도 현재 노조위원장이 공석이어서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급 미만의 금융투자협회의 직원들은 고정성과급이라는 미명 아래 고정된 금액을 받았다"며 "고정성과급은 성과급이라고 하지 말고 급여라고 주든지 성과급을 주려면 차등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핀테크 시대를 맞아 지점 영업 위주의 금융회사들에게는 이처럼 임금개편을 통한 비용조절이 중대한 과제라면서도 자체 콘텐츠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금융회사는 기술에 함몰되지 말고 원점에서 소비자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그때그때 기술을 접목시켜야 한다"며 "정신 못차리면 기술을 갖추고 있는 회사가 금융업을 지배하는 현상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편의점이 ATM(현금자동화 기기)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온라인 펀드 가입 서비스도 제공하지 말란 법이 없다"며 "은행과 증권사는 핀테크시대를 대비해 본사에서 고객에게 전달해줄 가치가 무엇인지, 실질적인 콘텐츠를 고민해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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