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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조원 사령탑'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임박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500조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책임질 국민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기금운용본부장 선임이 임박했다. 문형표 국민연금 공단 이사장이 조만간 복지부장관에 기금운용본부장을 임명제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8일 심층면접을 거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후보군은 4명으로 압축됐다.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대표,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 투자운용본부장, 정재호 유진투자증권 PE부문 대표가 최종 후보군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총 7명 중 4명을 추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추천했다. 심층면접 결과 당초 2강으로 꼽혔던 이동익 전 본부장과 정재호 전 대표 중 이동익 전 본부장이 평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은 "장점과 단점, 리더십 역량, 도덕성, 업무능력 등을 나눠서 평판조회를 했을 때 두 후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이후 진행된 심층면접에서는 이동익 전 본부장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임추위 위원은 "최종 4인 모두 어느 정도 자격이 되서 후보군 범주안에 들었다. 따로 순위를 매겨 추천하지는 않았다"며 "면접결과만 놓고 누가 우위고, 누가 뒤쳐진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지금까지 임명제청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더라도 단순히 점수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고려요소가 있는데 이번주 안으로는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먼저 이동익 전 본부장은 1958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과 KIC 대체운용실장을 맡았고 이후 KIC 투자운용본부장을 맡았다. 경력은 우세하다. 다만 다른 후보군에 비해 정치적인 배경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모절차가 진행될수록 부각되는 인물은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다. 경북출생으로 대구 계성고와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를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강 전 대표는 이번 정부에서 중용하고 있는 TK(대구-경북), 성균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대표도 경북 출신으로 최경환 부총리와 대구고 동문이다. 다만 현 홍완선 본부장 역시 대구고 출신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 노조 관계자는 "이사장에 대한 낙하산 논란이 있는데 기금운용본부장까지 정치적 배경을 어느 정도 고려할지 미지수다. 그래서 실력대로 뽑을 것이란 이야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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