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상승세 5분기만에 꺾여…다만 연매출액 200조원 지켜내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해 2014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에 상승곡선이 꺾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나 기자?

< 리포트 >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잠정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전망치였던 6조중반대를 하회하는 성적인데요.

지난해 연간 매출총액은 200조원을 넘기겠지만 영업이익은 27조원을 조금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한 실적은 잠정실적이라 부문별 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영업이익 하락 이유로 반도체부문의 실적이 지난 3분기보다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3조2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3분기(3조6600억원)보다 감소한 수칩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데다 아이폰6S의 수요부진, 낸드 및 시스템LSI의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IT모바일사업부 역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2조4000억원에서 4분기 2조1000~3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3분기 8380만대와 비슷한 8000만대에서 8500만대 정도로 추정되는데, 중저가 판매비중이 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3분기 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디스플레이부문도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4000~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소비자가전(CE)부문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7000~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말 각 부문별 실적이 포함된 확정실적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