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스타 디자이너와 협업 티셔츠 출시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대형마트가 디자이너와 손잡고 만든 티셔츠를 선보이는 등 의류 영역 확대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17일 스타 디자이너 한상혁, 고태용과 협업한 티셔츠를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64개점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상혁 디자이너는 대한민국 남성복 대표 디자이너로 '본', '엠비오' 등 유명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최연소로 서울컬렉션 데뷔한 뒤 TV 프로그램 '패션왕'에서 우승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다.

한상혁 디자이너는 '2016 S/S 서울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스타워즈 콜라보 시리즈'를 더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재구성해 롯데마트 스타워즈 시리즈로 선보인다. 스타워즈 티셔츠는 맨투맨 2종, 후드티 1종의 3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젊은 층에게 인지도가 높으며 롯데마트라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통해 자신의 디자인에 즐겨 사용하는 '강아지'를 독창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한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협업 제품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영업 규제, 온라인 채널의 급부상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예전 운영 방식으로는 성장하기 힘들다는 위기감에서 변화를 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의 의류잡화가 단순하고 평범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쟁력을 확충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형민 롯데마트 의류스포츠부문장은 "이번 협업은 최신 유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이너와 가장 대중적인 유통채널인 대형마트가 만났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다른 콜라보 작업을 통해 롯데마트 의류잡화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