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우후죽순 신축빌라 분양...실입주금 7000만원?

변재우 기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지난해 전셋값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내집마련으로 눈길 돌린 분들 참 많았습니다. 저렴한 빌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늘면서 최근 서울 곳곳에 신축빌라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분양광고만 믿고 덜컥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변재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 밀집지역입니다.

조금만 걸어봐도 전봇대 곳곳에 붙은 신축빌라 분양 광고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입주금 7천만원만 있으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구입할 빌라 한 채를 담보로 대출금이 나오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현금만 있으면 3억원 가량하는 빌라를 살 수 있다는게 요집니다.

[녹취] 신축빌라 분양관계자 (음성변조)
"집 담보로 신용 괜찮으시면 2억 5천까지 대출가능하구요. 이율도 좀 저금리로 해드려요."

이 일대만 하더라도 새 빌라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거나 신축빌라 상담을 내건 공인중개업소가 한 두 곳이 아닙니다.

[녹취] 신축빌라 분양관계자 (음성변조)
"요즘에는 빌라가 핫해요 핫해. 매스컴에도 지금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빌라로 눈돌리는 이유가 모에요. 가격이 저렴하니까 빌라로 오시는거 아니에요."

실제 지난해 다가구와 다세대, 연립주택의 인허가 실적은 21만 376건으로 전년보다 38.1% 늘었고, 같은 기간 착공과 준공도 각각 32.9%, 12.9%나 급증했습니다.

아파트 전세난을 피해 빌라로 눈을 돌린 수요를 겨냥해 너도나도 신축 건물 올리기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2~3천씩 가격을 낮춰도 분양이 안된 곳들이 나타나면서 과잉공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
"특히 서울시내에 빌라공급이 집중돼다 보니 과잉공급이 예상되고, 빌라같은 경우 매입을 하면 아파트처럼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가격이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 많아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가격이 엇비슷하거나 더 비싼 빌라까지 등장한 상황.

전문가들은 대출을 끼고 덜컥 신축빌라 구매에 나서기 전에 교통 인프라나 개발 호재를 꼼꼼히 따져야 몇년 뒤 환금성 우려를 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 입니다.(perseu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건설부동산부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