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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성공비결"...주목 받는 재도전의 역설

심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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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창업기업 10개 가운데 7개는 사업시작 5년내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대부분 한번쯤은 실패를 겪는다는 건데요.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위해서는 이런 실패 경험이 잘 활용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심재용 기잡니다.

< 리포트 >
일반탈수기처럼 보이는 이 장비는 발로 페달을 밟아 사용하는 음식물 탈수기입니다.

따로 전기세가 들지 않고, 탈수로 부피를 줄인 음식물쓰레기는 처리비용도 낮아져 단체급식 업소 등에서 많이 찾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내놓은 회사 대표는 한때 신용불량자 처지로 내몰렸던 이른바 '창업 실패자'였습니다.

첫 사업체였던 금형회사가 2003년 문을 닫았던 건데 재창업 성공까지 10여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박종규/루시 대표
"실패를 한거죠, 실패를 했지만 20년 동안 제조업을 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었기때문에 재창업에 큰 도움이 됐었죠"

이 업체는 재도전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중기청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습니다.

재도전이 이처럼 주목받는 건 창업실패 기업이 그만큼 많기때문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창업기업 생존율은 2년차에 47%로 시작해 5년째에는 30%로 급감합니다.

더 심각한 건 이들 실패 기업인들 가운데 약 80%가 단순일용직이나 무직에 머무르고 약 20%만 재도전에 나선다는 겁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위해 정부는 올해 재도전 지원사업에 약 2천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 지원보다 자생력 확보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세종/중소기업연구원장
"어떤 경우에 지원하니 성공가능성이 높다, 낮다 이런 얘기들이 나와서 그런 부분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고 실패한 사람들은 왜 실패했는지, 어떤 준비를 했는지 논리를 갖춰야"

실패가 성공의 비결이었다는 재도전 기업들의 역설.

경기불황의 시대에 한번쯤 되새겨야할 대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심재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2부 = 심재용 기자 (m3rdjo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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