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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용폰' 전성시대…국산 중저가폰 타격받나?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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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가 가성비 좋은 중국제품을 '전용폰'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단독판매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이통사들만의 마케팅 전략인데요. 중국산 전용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산 중저가폰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2의 설현폰으로 불리는 SK텔레콤 전용폰 '쏠'입니다.

중국 TCL-알카텔 제품으로 5.5인치 풀HD 대화면에 대용량 외장배터리, 134g 밖에 안되는 가벼운 무게가 장점입니다.

가격은 39만9300원. 10만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면 1만9800원에 구입이 가능해 사흘간(19~21일)의 예약가입에선 전작 루나보다 두배가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출시 한달여만에 2만대 넘게 판매된 LG유플러스의 전용폰 'Y6'도 중국 화웨이 제품입니다.

이통사들이 전용폰으로 중국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성비때문입니다.

엇비슷한 성능을 갖춘 국내 중저가제품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더 싸게 제공할 수 있는겁니다.

[인터뷰] 박지웅/SK텔레콤 PR실 매니저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의 기호에 맞춰 두번째 자체기획 스마트폰 '쏠'을 출시하게 됐고요. 쏠은 30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이지만 대화면에 대용량 저장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제조사들은 초기단계인 중국산 스마트폰의 인기가 아직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루 평균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5만대) 중저가 중국폰의 비중(일평균 2000대 수준)이 채 5%가 안되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 업체들에게 국내 휴대폰 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술은 중국이 다 따라왔거든요. 이제 치킨게임이 시작된겁니다. 우리나라는 중국보다 높은 임금수준을 갖추고 있어서 (중국을) 당할 수가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소비패턴이 공짜폰과 알뜰폰 등 '실속형'으로 바뀌면서 중국 제품 열풍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제품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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