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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감원, 대형 증권사 대차거래·공매도 현황 점검..시장불안+블록딜 더블타깃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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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대형증권사들의 주식 대차거래 실상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주식을 빌려 공매도로 이익을 취하는 세력들이 늘면서 증시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건데요. 금융당국은 나아가 기관투자가들의 시간외대량매매 즉, 블록딜과 일부 대차거래가 연계됐다는 불공정거래 의혹까지 함께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미리 판 다음,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다시 사들인 뒤 갚는 투자방식인 대차거래.

이런 대차거래 잔액이 새해 들어 다시 급증하며, 현재 48조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잔고의 상당부분이 외국인과 기관에 의해 차익거래 목적의 공매도에 활용되면서 수급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는 감정적인 주장까지 제기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국내 대형증권사에 대차거래 내역을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정한 시기를 지정하지 않아 공매도에 대한 점검이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이뤄진 대차거래와 공매도가 집중 모니터링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나아가 대차거래와 블록딜을 연계한 불공정거래 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작년말 블록딜에 대한 고강도 검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광범위한 정보수집에 나선 겁니다.

기관투자가들의 블록딜이 이뤄지고 나면 잠재적인 매물부담 즉 오버행 이슈가 불거지며 주가는 단기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 정보를 미리 알고 대차거래를 일으켜 공매도를 취하면 '누워 떡먹기' 식으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공매도는 주가하락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정상적인 매매의 하나라며 극소수의 불공정거래 의혹만으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는 것은 과도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박승원 기자 (magun122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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