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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제주공항'...제주에 발묶인 앵커가 전한 현장

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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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주도에서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중단됐던 항공편이 어제부터 재개되면서 관광객들이 한숨 돌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저비용 항공사들의 부실한 대처로 혼란이 가중되면서 공항에서 승객들이 노숙을 하는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김영롱 앵커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롱 앵커!

< 리포트 >
네, 저는 지금 제주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사흘간 마비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어제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오늘 오전까지 100여편의 항공기가 제주를 떠났습니다.

발이 묶였던 승객들도 조금씩 제주도를 빠져나가기 시작했지만, 8만여 승객들이 모두 나가는데는 하루 이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길은 열렸지만, 제주공항은 아직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제 운항재개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각 항공사들이 정기편을 모두 결항하고, 특별 증편에 나섰지만, 탑승 우선순위가 결항 날짜순인 곳이 있는가 하면, 대기 순번대로인 곳도 있어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결국 여기저기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또 커퓨타임 해제로 야간 수송이 가능해졌지만, 저비용 항공사 같은 경우에는 항공기 여유가 없어 증편 항공기의 대기표를 발급 받더라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도 어제 6시간 30분을 기다려 순번 대기표를 받았지만, 항공기가 부족한 탓에 결국 탑승하지 못했고, 지금도 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항 내 편의점이나 식당에도 물품이 동난 지 오래여서 숙소를 잡지 못한 승객들은 공항에서 제공하는 보급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일부 항공사들의 부실한 대처로 언제쯤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조차 몰라, 기다리는 이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영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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