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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특허 탈락'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작년 매출 보니 '최대폭 증가'

사업 가장 잘 한 업체 특허 빼앗은 셈...관세청 심사 공정성 논란 가열될 듯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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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3위, 국내 1위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월드타워점 특허를 빼앗기면서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이 롯데 월드타워점의 매출이 가장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롯데면세점의 사업 역량은 뛰어나지만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때문에 특허를 잃었다는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들의 실적은 '경쟁사의 부진, 롯데의 선방'으로 요약됩니다.

MTN이 입수한 지난해 면세점별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매출은 총 4조 7,3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38% 증가했습니다.

이는 신라면세점(2조 5,898억원)이 2.32%,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2,874억원)이 4.65% 성장하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월등한 수치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크게 꺾인 상황에서 롯데의 이같은 선전은 전체 면세점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켜냈다는 평가입니다.

작년 면세점 전체 매출은 9조 1,984억원으로 10.72% 늘었는데, 이 가운데 롯데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50.76%에서 지난해 51.52%로 더욱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특허 재취득에 실패한 월드타워점의 매출이 6,112억원으로 26.79%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매출 5,000억원이 넘는 대형 매장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때문에 롯데 월드타워점을 두고 뛰어난 사업 역량에도 불구하고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때문에 '정서법'상 특허를 잃은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같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관세청은 특허 심사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통분야 전문가인 한 교수는 "관세청이 사후적으로 (월드타워점 탈락)논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당시 심사위원 명단과 점수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은 매출 2조 2,284억원을 기록하며 12.75% 성장했습니다.

단일 매장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백화점과 면세점을 통틀어 국내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간 것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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