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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난해 실적 첫 3조원 돌파…"모바일·해외 부문 성장세 견인"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네이버가 모바일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매출 3조를 돌파한 기업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28일 네이버는 연결기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3조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5% 늘어난 7622억원, 당기순이익은 14.4% 증가한 51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8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 늘어난 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적으로 모바일 광고의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광고상품 개편과 영역 확대 등으로 모바일 부분에서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출시한 개인방송 앱 '브이(V)'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브이앱은 출시 4개월만인 지난해 12월에 다운로드 13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을 다양한 사업 모델에 활용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라인망가, 라인뉴스, 라인TV 등의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타임라인 광고 등을 통해 신규 수익모델로 발굴하는 식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네이버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56%로 확대돼 PC(44%)를 앞섰다. PC와 온라인의 시대가 저물면서 네이버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상황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6469억원(73%) ▲콘텐츠 2173억원(24%) ▲기타 259억원(3%)으로 집계됐다. 광고와 콘텐츠 매출 중에서 모바일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45%, 93%였다.


해외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네이버 해외 매출은 1조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33.3%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과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올해도 라인, 웹툰, 브이(V)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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