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실적돋보기] 잘 나가는 모바일 게임, '넷마블·컴투스·게임빌'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모바일 게임기업인 넷마블게임즈와 컴투스, 게임빌이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끈 탓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외에서 모바일 게임이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당분간 모바일 게임사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잘 만든 모바일 게임 하나, 열 PC게임 안 부럽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사가 1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린 것은 넥슨에 이어 넷마블이 두 번째다.

형제기업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같은 기간 매출액
1523억원과 4335억원을 기록해 각각 5.0%, 84.7% 늘어났다. 모바일 게임사들이 지난해 이처럼 화려한 실적을 거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넷마블의 경우 해외 배출 비중이
2014년 17%에서 지난해 28%로 급증했으며, 특히 4분기에는 약 40%까지 확대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 게임인 모두의 마블은 이미 글로벌 다운로드 횟수 2억건,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마블 퓨처파이트도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3000만건을 넘어섰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매출 '탑10'을 기록한 세븐나이츠의 성과도 돋보였다.

컴투스 역시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3634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84%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 등 장기 흥행작 때문이다. 특히 '서머너즈 워'는 2014년 6월 출시 이후 42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
낚시의 신'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4000만건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해 해외 매출 9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0% 상승을 이끌어 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60%에 달하는 수치다.

4분기에 출시된 '제노니아S: 시간의 균열'과 '애프터펄스'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더했고 기존 '드래곤 블레이즈',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등이 지속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사상 최대를 기록한 매출액과 달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5% 감소한 32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게임빌측은 "4분기에는 효과적인 비용집행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내부적으로 철저한 손익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작 출시로 흥행 몰이 이어가

이들은 올해 대표 게임들의 장기 흥행을 이어나가는 반면 다양한 신작으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액션 RPG 'KON(Knights of Night·나이츠 오브 나이트)'를 비롯해 '프로젝트S',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등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규모와 속도의 글로벌 경쟁에 주력해 올해를 글로벌 게임회사로 본격 도약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달 출시된 '원더택틱스'를 비롯해 '라스트오디세이', '이노티아' 등 5종의 역할수행게임(RPG)을 선보인다. '홈런배틀3', '9이닝스3D', '프로젝트G2', '아트디텍티브' 등 스포츠 및 캐주얼 장르 게임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빌은
올해 11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자체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1개 국가 거점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원빌드 전략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 출시작이 늘어나면 실적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11종 중 4~5종 정도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