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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개인 역대 두번째 순매수..역사적 고점의 쓰디쓴 추억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 기자2016/02/12 13:44



< 앵커멘트 >
앵커 : 어제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설연휴 끝나고 북한리스크와 세계 주요국 증시 하락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는 3% 정도 빠졌는데, 코스닥은 5%가 내렸습니다. 오늘도 코스닥시장이 코스피보다 훨씬 더 많이 하락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유독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면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증권부 김예람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 & 기자 : 안녕하세요.

기자 :어제 코스닥은 33.6포인트, 4.93% 폭락해 폭으로는 4년 4개월만에, 하락률 기준으로는 2년 7개월만에 최대 조정받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투매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코스닥지수는 3% 넘게 급락중입니다. 630선이 장중 깨졌구요.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에 비해 '실적'으로 대표되는 기초체력이 부실하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스닥에 투자하실 때 실적을 잘 따져봐야 하는 이유가 어제 증명됐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 제약주가 성장성이 크더라' 하고 기대감과 미래 수익성 가치가 높았던 곳을 따라서 투자가 몰린거죠. 그래서 PBR이 10배가 넘는 바이오주가 수두룩하고요. 이익도 내지 못하는 적자기업인데도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상장사도 한둘 아닙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바이오주의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구요.

그런데 최근에 유가, 환율, 글로벌 증시 등 대외악재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자본이탈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죠. 기초체력, 즉 실적에 기반하지 않고 기대감으로 투자했던 중소형주에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 실제 어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컸던건가요?

기자 : 네. 어제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132억원 어치, 기관투자가는 1,371억원을 팔았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3,000억원 순매도했다는 얘기는 심심치않게 들리곤 하지만 코스닥은 양대 큰손이 이렇게 주식을 내다파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실제 어제 외국인 순매도는 2003년 6월 이후 최대치였습니다. 기관 외국인의 매물은 개인이 모두 소화했는데, 2446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2위였습니다.

1위는 2000년 1월 6일 2768억원이었는데요. 이때는 매우 활황장이었죠. 벤처버블이 절정에 달했는데요. 코스닥지수는 그해 3월10일 2,834까지 올라 역사적 고점을 세웠습니다. 이후 벤처버블 붕괴에 따라 코스닥지수가 속절없이 추락했는데, 이번에는 바이오버블 붕괴가 아니길 바래야겠습니다.

앵커 :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되겠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안 좋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들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모습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시장예상치(컨센서스)가 있는 92개 기업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예상치가 있는 코스닥 기업이라고 하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그 기업에 대해 전망이 모여졌다는 의미여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92개사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87억원과 4,895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매출총액은 당초 시장 예상치의 7.1%인 4,648억원, 영업이익 총액은 30.9%인 2,198억원이 감소한 겁니다.

92개사 중에서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보다 높았던 곳은 25개사, 전체의 27.1%정도에 그쳤습니다.

앵커 : 미국의 금리 결정 혼돈이나 일본 마이너스 금리, 국제유가 급락과 같은 대외변수도 좋을 게 없지만 정작 기업실적이라는 우리 자체 펀더멘털도 매우 우울한 상황이군요.

그런데 사실 일반 투자자들이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성장성이나 이슈 있는 업종에 투자금이 몰렸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 시장이 불안할수록 견조한 실적과 성장성 있는 곳을 눈여겨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개인투자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시가총액이 300위 이하인‘스몰캡'으로 논의를 좁혀볼게요. 먼저 스몰캡 분야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정기 /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 팀장
"지난해에는 건자재, 화장품, 바이오가 트로이카로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2016년도에는 시장에 큰 테마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각 섹터, 테마, 산업별로 실적이 잘 나온 기업들에 하나씩하나씩 개별적으로 관심을 가지셔야 될텐데요."

성장성이 돋보이면서 아직은 여전히 시장에서 큰 관심이 없어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 조금 더 구체적으로 4분기 실적과 1분기 실적 전망을 봤을 때 어떤 기업들에 투자유인이 있나요?

기자 : 대내외 환경이 워낙 불투명해서 무어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 역시 전문가의 말을 빌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정기 /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 팀장
"바이오에서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바디텍메드, 메디아나 그리고 게임주는 조이씨티, 중국 관련주 중에선 MK트렌드, 그리고 교육주에서는 웅진씽크빅과 같은 회사들이 올 2016년 높은 실적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기자 :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어떤 업종이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걸 재차 강조했습니다. 개별 기업을 꼭 분석하라는 당부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업종 별 기업 하나씩 실적과 성장성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바이오주입니다. 지난해까지 성장성에 기대어 바이오주에 투자금이 몰렸다고 해서, 무조건 거품이라는 생각은 성급할 수 있습니다. 실적이 좋다면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재생바이오 제약사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지난해 영업익은 1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0.9%가 늘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일명 ‘연어주사’라고 불리는 ‘리주란힐러’로 얼굴미용 시장에서 고성장 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주사를 맞으면 리프팅, 유수분 밸런스 조정, 잔주름 개선이 된다는 건데요. 이같은 국내 안면미용시장은 연평균 30%이상의 고성장 시장입니다. 그 외에 배우 박보검씨가 광고모델 계약이 된 ‘리안 점안액’, 인공눈물 시장도 주목됩니다.

현재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주가는 지난해 7월 13만원 고점대비 현재 7만원대 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또, 모바일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어봤을법한 ‘주사위의 신’을 만든 '조이시티'도 올해 더 좋아진다는 전망입니다.

지난해 3분기에 출시한 이 게임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시장추정치보다 90% 높은 영업익 13억원을 냈습니다.

이 게임은 국내 뿐 아니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등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른 모바일 보드게임입니다. 글로벌 출시 100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죠. 올해 1분기 중 중국 안드로이드마켓에 론칭하면 기대효과도 커진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보드게임 특성상 수명이 길다는 장점도 있고, 해외에서 인지도 높은 가수 싸이 씨를 광고모델로 두면서 효과도 기대됩니다. 올해 매출액이 7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응답하라 드라마 시리즈에 '학습지'가 안 나오는 게 조금 이상하게 생각됐는데요. 제 학창시절엔 너도나도 이걸로 공부했었는데 요즘에는 사양산업이라죠. 그런데 이 학습지를 태블릿 속으로 넣어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한 ‘웅진씽크빅’도 좋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8.5% 늘어난 126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 론칭한 ‘북클럽’ 덕분인데요. 북클럽은 7000여권의 전자책 형태로 대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배우 김희선 씨가 광고모델로 나왔죠. 월 5~10만원 정도면 책 7000권을 다 볼 수 있다고 해서 학부모들에게 인기인데요, 작년 말 기준으로 1년여만에 23만명 고객이 확보됐습니다.

앵커 : 네. 지금까지 몇몇 스몰캡을 분석해보니,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취급하는 곳들이네요. 유명인들이 광고모델을 하기도 하고요.

기자 : 유명인을 통한 마케팅이 효과가 좋으니 다들 하는 거겠죠. 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잘 관찰하면 충분히 각광받는 스몰캡에 접근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업종과 실적에 대한 공부와 분석도 꼭 필요하겠죠.

앵커 : 그런데 스몰캡주들에 대한 뉴스가 항상 쏟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실적이 들쑥날쑥하기 마련인데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분석을 해야 하죠.

기자 : 애널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여러 증권사에서 리포트가 갑자기 나오면 주목받는 곳이니 잘 살펴보라, 그러다 뜸해지면 그 때도 잘 살펴보라고 합니다. 이게 중요하죠. 분석할 필요성을 못 느낄 수 있는 거라는 얘기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김예람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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